한국인의 미국 이민 1백주년을 맞아 워싱턴 지역에서도 기념사업회가 조직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한인 이민의 효시인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가 미국 땅에 첫발을내딛은 것은 1903년 1월 13일. 따라서 오는 2003년 1월이 1백주년이 된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지난 4월7일 10여명이 모여 기념사업회 결성에 뜻을 모으고, 오는 18일(월) 저녁 7시 우래옥에서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준비모임에는 지난 4월의 1차 모임에 참석했던 정규섭(전튀니지대사), 정세권(전워싱턴한인회장), 방선주(역사학자), 채영창(워싱턴한인사편찬위원장), 김경렬(워싱턴한인학교협의회장), 임희순(AP 사진기자), 노영찬(조지메이슨대교수), 마크 김(KAC)씨외에 박윤수 한미장학재단 전국이사장 등 총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기 준비 모임에서는 발기준비위원장을 선임하고, 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의 사업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채영창 워싱턴한인사 편찬위원장은 "워싱턴은 1903년의 공식적인 한인 이민 20년 전인 1883년에 이미 조선의 보빙사절단이 방문한 인연이 있다"며, "워싱턴의 이러한 역사적 특성과 미국의 수도라는 지정학적인 요인을 감안해 기념사업회의 활동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또 "타지역 기념사업회의 경우 주로 과거 회상적인 활동에 주안점을 두는 경향이 많지만 워싱턴 기념사업회는 지나간 1세기를 회고하고 다가오는 1세기를 조망하는 사업들을 구상하기 위해 1.5세와 2세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가 결성돼 활동중이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발족을 준비중이다. 각 지역 기념사업회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사안별로 연계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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