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한국 극장가를 울렸던 ‘저하늘에도 슬픔이’의 실제 주인공 이윤복군 초등학교 담임으로 잘 알려진 김동식 전도사(68)가 LA 캘빈신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98년 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꼭 3년만에 이루어낸 만학의 꿈. 60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뛰어든 신학공부지만 배움에 쏟는 그의 평생 열정이 노년에 결실을 맺게된 것.
LA에 살다가 94년 부인 신숙자씨와 과테말라에서 조그마한 옷가게를 운영하던 김전도사는 현지의 ‘사랑의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며 신학공부를 해왔다. 환갑을 지난 나이에 신학을 시작한 이유는 과테말라의 2,500여 한인들의 2세 뿌리교육과 기독교 전도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평생을 끝없는 탐구욕과 도전의식으로 살아왔던 그의 생활 철학이 기독교 연구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56년 영남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편 생활중에도 틈틈이 대학원서 법학을 공부했고, 방학때는 유도대학에서 공부(현재 유도 공인 7단, 65년 미스터코리아)할 정도로 앞만 보며 달렸던 그는 80년대 초반 30년 가까이 몸담아온 교직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역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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