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경찰자문위 "한국어등으로 신고 어려워"
지난 96년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LA경찰국(LAPD)에 의해 방면돼 결국 강도 폭행을 당한 후유증으로 숨진 한인 정동식 노인 사건을 계기로 99년부터 시작된 LAPD 외국어 통역 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PD 아태 경찰자문위원회(APIPAC)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 인구들이 집중 거주하는 대다수의 경찰서에 아직도 아시안 언어들을 구사하는 경관이나 통역관이 배치돼 있지 않아 범죄신고와 범죄예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문위원회는 최근 5개월간 한국어와 스패니시, 중국어등 외국어로 11차례 신고를 시도해 본 결과 7통이 연결되지 않았다며 이중에는 경관이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거나 ‘영어만 사용한다’는 핀잔과 함께 경관과 연결이 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조사 결과를 경찰위원회에 제출하고 LAPD가 외국어 통역 서비스에 필요한 통역관을 추가로 채용하고 경관에 대한 통역 서비스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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