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어우러진 영화의 한 장면은 더 큰 감동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영화 O.S.T는 <진주만>의 ‘There You’ll be’.

할리우드 대작의 명성에 걸맞는 장대한 스케일의 영화 <진주만>에는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영화 음악이 쓰였다.

총 9곡의 사운드 트랙 가운데 연주곡 ‘Tennessee’ ‘And Then I Kissde Him’이 사랑을 받고 있고, 컨츄리 여가수 페이스 힐이 부른 유일한 보컬 곡 ‘There You’ll be’은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올라 영화와 함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진주만>의 영화 음악은 <레인 맨> <이집트 왕자> <라이언 킹>등의 영화 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가 맡았고 오케스트라 반주의 웅장한 사운드로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There You’ll be’를 부른 페이스 힐은 ‘미국인이 아끼는 국민적인 여가수’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닐 만큼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컨츄리 가수. 올해 피플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그를 꼽기도 했다.

’낡은 음악’장르로 치부되는 컨츄리에 록과 팝을 과감히 섞은 퓨전 컨츄리 장르를 선보이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페이스 힐은 6년 동안 무려 1,4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에,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여기에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만큼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페이스 힐은 90년대 퓨전 컨츄리의 선두 주자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