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미니시리즈 ‘쿨’ 남녀주인공 캐스팅
⊙ 김지영, 데뷔 첫 키스신까지…파격 변신’복길이’ 김지영(26)이 데뷔이후 첫 키스씬을 연출하고 시원한 수영복 차림에 수상스키를 즐긴다.
그동안 순박하거나 중성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김지영이 오는 7월 9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미니시리즈 <쿨>(극본 박언희 연출 이민홍)에서 화려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대폭 변신하는 것.
<쿨>은 말그대로 상큼한 젊은이들의 신선한 사랑이야기. 신종 직업 웨딩플래너 회사에 함께 근무하는 김지영 소유진 구본승 김승수 네 남녀가 서로 미묘한 사랑의 감정으로 ‘물고 물리며’ 어우러진다.
경력사원으로 웨딩플래너 회사에 입사하는 김지영은 부잣집 딸에 해외유학을 다녀왔으며 세련된 패션과 정서를 대변하는 도회적 여성. 프라이드가 대단하며 일에 대한 승부 근성 또한 강하다. 그러나 결혼식장에서 파혼이 되버려 예식장 콤플렉스를 지닌 여린 가슴의 여성이기도 하다.
파격적인 변신을 하는 김지영은 ‘팔자에도 없던’ 키스신을, 그것도 구본승 김승수 두남자를 오가며 벌인다. 이미 김승수와의 키스신은 촬영을 끝냈다.
"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러나 파트너 김승수씨가 너무 웃겨서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양수리에서 있었던 수상스키 타는 장면도 시원하게 단번에 끝을 맺었다.
"모두들 저를 보고 운동신경이 둔할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처음 타보는 수상스키지만 잠시 교육을 받은후 무리없이 촬영을 마쳤어요"
MBC TV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 5년째 철부지 시골처녀 복길이로 출연중인 김지영은 과거 SBS TV <토마토>에서 화려한 악녀로 분했던 것외에는 줄곧 착하고 순진한 캐릭터로만 나왔다. 이번 <쿨>에서처럼 쿨하고 복잡한 캐릭터는 처음이다.
"다양하고 미묘한 표정 연기가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것 같아요.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강한 의욕이 생깁니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
⊙ 구본승, 낙천적 성격 신세대 직장인 열연 구본승(31)이 이를 악물었다.
<인생은 아름다워>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미니시리즈 <쿨>(극본 박언희 연출 이민홍)에서 극중 강지훈역을 연기할 구본승이 이번에는 기필코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사실 구본승은 <쿨>에 캐스팅되기 직전 MBC TV 미니시리즈 <네 자매 이야기>에 출연할 뻔했다. 끝내 없던 일이 되면서 마음 고생도 적잖았지만 <쿨> 대본을 받아 보고는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첫 눈에 ‘나를 위한 역’ 이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
강지훈은 결혼대행업체 판타스틱의 직원. 마케팅을 담당하는 신세대 직장인으로 다소 덜렁대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에 주변에 사람이 넘쳐 나는 캐릭터. 보면 볼수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는 욕심을 불러 일으키는 배역이라고. 매니저 이메일에 ‘cool’ 이 들어간 점도 이 드라마와의 인연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혼정보업체 판타스틱의 인물을 통해 신세대들의 결혼관을 그릴 <쿨>에서 구본승은 신세대 스타 소유진과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벌인다. SBS TV <승부사> 이후 4년만에 돌아온 미니시리즈 인만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짜릿한 사랑을 그리겠다는 게 욕심이라면 욕심.
가수, 탤런트 등 만능엔터테인먼트로 활동하고 있는 구본승은 <쿨>을 바탕으로 오는 7월쯤에는 음반도 낼 계획.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반 안내냐’ 는 질문이 최근에는 ‘음반 냈었니’ 라는 질문으로 바뀌고 있다며 더 이상 머뭇거리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다면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좋은 걸 어떡해>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미니시리즈로 연기를 재개하는 구본승의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이건 기자 kl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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