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A시장 선거는 1872년 이후 첫 라틴계 시장탄생의 기대는 사라졌지만 LA 전체인구의 47%에 육박, 최대 인종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라틴계 커뮤니티의 파워를 과시했던 선거였다.
5일 선거에 참가한 총 유권자 수는 60만8,000여명으로 이중 라틴계 유권자 수는 백인 32만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만여명으로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한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든든한 배경을 제공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라틴계 유권자들의 파워가 백인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켰지만 앞으로 실시될 각종 투표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반면 이들의 세력확장에 따른 타커뮤니티의 견제 또한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으며 이번 시장선거에서 보여준 제임스 한 후보에 대한 흑인사회의 몰표도 이같은 관점에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라틴계 인구 증가와 관련, 한인사회는 장기적 안목에서 라틴계 커뮤니티와의 원만한 관계증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한인사회 뜻있는 인사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특히 라틴계 커뮤니티에 대해 한인사회 일부에서 갖고 있는 그릇된 인식이나 우월의식으로 인해 한인사회의 대외 이미지가 매우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식당 또는 각종 사업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라틴계 직원들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제점들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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