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회적인 화제를 모은 트랜스젠더 출신 연예인 하리수(22)가 일본에서의 가수 데뷔와 게이바 호스티스설로 또 다른 핫 이슈를 낳았다.
배우 데뷔작인 영화 <노랑머리2>(픽션뱅크, 김유민 감독)가 아직 개봉도 안된 시점에 이미 스타 대열에 뛰어오른 하리수는 급속도로 다양화되는 대중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의 삶을 소개했던 본지의 연재 기사에 대한 인터넷 조회 횟수가 100만 건을 넘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KBS 2TV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닷새 동안 방송키로 한 것 등이 하리수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리수를 둘러싼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두 가지 화제가 ‘하리수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가수로서 일본 진출이 첫 번째 화제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 꿈을 키워왔고, <노랑머리2> 출연 이전부터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하리수는 빠르면 이 달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리수의 가수 활동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곧바로 일본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지난 달 일본을 방문했던 하리수는 일본의 유명 프로덕션과 올 해 두 장의 앨범을 한일 양국에서 공동 발매키로 계약을 맺었다. 일본 유학 경력 때문에 일본어에 능통하고, 이미 일본의 전국 규모 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꽤 지명도가 높은 덕택이다.
일본 진출이 ‘하리수 현상’의 양지라면, 게이바 호스티스설은 음지를 반영한다.
하리수가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르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게이바 호스티스 출신이란 소문이 떠돌았다.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신인 연예인을 잔뜩 긴장시킬 만한 소문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하리수는 "게이바 호스티스설은 사실무근이다. 하지만 그런 소문이 생길 여지는 있다. 연예인 데뷔 이전에 동성애자들의 게이 클럽이 아니라 성전환자 클럽에서 가수로 잠깐 일했다.
트랜스젠더는 일반 직장을 가질 수 없고, 또 가수 꿈을 실현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일했다. 일반인들과 조금 다른 이력일 뿐 부끄러운 과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리수의 이런 당당함에 젊은 세대는 적극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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