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가 최근 승인한 감세 정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에 상당한 도움은 되겠지만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기조는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제분석가들이 29일 밝혔다.
지난 주 의회가 승인하고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한 1조3,500억달러의 감세안에 포함된 두 가지 조치는 올해 발효되는데 이를 통해 경제의 주요 동인인 소비자 지출이 부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두 가지 조치는 올 여름 시행될 예정인 이미 지불된 세금에 대한 환급과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될 소득세율 감소이다.
분석가들은 감세 정책이 올해 후반기에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경기가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코노믹스 프롬 워싱턴’(Economics from Washington)사의 더글라스 리 사장은 "이는 많은 금액이며 소비자 지출 증가에 꽤 기여할 것"이며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에는 세금을 감면할 것이라는 단순한 기대감만으로도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주식 시장의 반등과 FRB의 잇단 금리 인하와 함께 낮은 세금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발표된 컨퍼런드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에 도움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금리가 아주 낮은 상태이므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전에 세금 감면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망하기로 곧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감세 정책에 대한 FRB의 반응에 대해 논의하기를 거절하면서 FRB가 반응하기 전에 감세 정책의 효과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