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 보이지에 알몸... LAPD 처리놓고 시검사장에 자문구해
플레이보이 매거진 때문에 LAPD가 벌집 쑤신 듯 소란스럽다.
베테런 LAPD 순찰경관 진저 해리슨(28, 풋힐 디비전 소속)이 7월호 플레이 매거진에서 딱딱한 경찰복을 완전 벗어제친 알몸을 선뵈게 됐기 때문. 그녀는 정복을 입지는 않았지만 ‘범죄현장의 경관 진저’라는 제목으로 온갖 뇌쇄적인 포즈의 누드사진을 이미 찍었다.
LAPD 사상 처음으로 여성경관의 누드사진이 플레이보이지에 6페이지나 게재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 챈 LAPD는 해리슨 경관의 행위가 내규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시검사장에게 공식 자문을 요청했다.
또 30일 공식 성명서를 내고 "LAPD는 모든 경관들에게 업무중은 물론 비번일 때도 어디서나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지킬 것이 요구하고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플레이보이 매거진 대변인 빌 팔리는 "해리슨 경관은 자의로 플레이보이 사진을 찍고 또 게재할 것을 결정했다. 그는 남성이 거의 독점하는 위험하고 어려운 직업의 여성일지라도 여전히 여성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해리슨 경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해리슨의 누드사진은 플레이보이지의 월간 기획 시리즈물인 ‘딱딱한 정복 속의 여심’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해리슨 경관도 29일 "LAPD가 경찰에 대한 기존의 스테레오적 시각을 버리고 그냥 누드로 봐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성들이 대부분인 락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하면서도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고 나체 공개 후에도 동료와 아무렇지 않게 업무를 잘 해나갈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녀는 7년전 플레이보이 매거진에 누드사진이 공개된 후 해고된 뉴욕 경찰관 캐롤 샤야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경찰복 차림을 하지 않았다. 당시 샤야 경관은 한두 컷을 뉴욕 PD 정복을 입고 찍었다가 해고 처벌을 받았기 때문.
해리슨 경관은 미시간 출신으로 19세 때 LA로 이주, LAPD에 합류했다. FBI 수사관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FBI가 되려 했으나 고용이 동결된 상태여서 대신 LAPD 경찰직을 택한 것.
해리슨은 이미 결혼해서 샌타클라리타에 거주하고 있으며 1세된 딸도 있다. 해리슨은 누드사진의 대가로 수십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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