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어른들로부터 미래가 없는 문제아들로 낙인찍혀 방황의 세월을 보낸 경험이 있는 청소년 및 청년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고교졸업장을 취득한다.
주인공은 내달 젊음의 집(대표 김기웅 목사) 고교교육 과정 프로그램인 그린패스처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학생 120명. 이들은 전직 갱 멤버와 마약중독자는 물론이고 가출소년·소녀, 정규학교를 다니다 사고를 저질러 퇴학당한 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소유자들로 모두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인생을 되찾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졸업생들은 17~25세의 나이로 남학생이 70명, 여학생이 50명인데 흑인, 중국계, 베트남계, 필리핀계등 비한인 졸업생도 10여명에 달한다. 대부분이 1~2년간 그린패스처 아카데미에서 고교졸업에 필요한 과목을 이수, 졸업장을 받게 됐는데 졸업생 5~6명은 4년제 대학에, 15명은 2년제 대학 및 직업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군에 입대하거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사회생활을 할 계획이다. 그린패스처 아카데미 헬렌 이 교사는 "방황의 늪에서 헤매던 청소년들이 희망을 되찾은 것은 무엇보다 본인들의 피눈물나는 노력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출소녀 출신으로 졸업후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 진학하는 샌드라 조(17·LA)양은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선생님들께 졸업의 영광을 돌린다"며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패스처 아카데미는 지난 94년 설립돼 지금까지 약 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