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는 늙어 가고 젊은 층의 유입은 상대적으로 적어 시카고 한인 사회가 노령화되고 있다.
90년도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했던 노인관련 종사자들에 따르면 시카고 메트로 폴리탄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한인 연장자들이 약 5천 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장자들의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관련 웨스턴 일리노이대 사회학과의 김광정교수는 “노령화는 비단 한인뿐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이다. 특히 한인 사회의 경우는 신규 이민자들이 감소하고 있어 노령화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노령화에 따라 부모부양 문제, 노인아파트문제, 양로원문제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교수는 또한 노인을 ‘이민 노인(immigrated elderly)’과 ‘초청노인(invited elderly)’으로 구분한다며 젊어서 부터 미국에서 살며 노령화된 ‘이민 노인’보다는 가족을 따라 이민 온 ‘초청 노인’들이 주로 사회적인 어려움을 겪는 다고 전했다.
또한 노인센터의 하재관씨도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연장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며 “이와 함께 연장자들이 건전하고 편안하게 여가를 보내기 위한 공간이 점차 부족해져가고 있는 형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인구센서스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일부 시카고 서버브지역의 경우 노인화가 점차 심해져 알링톤 하이츠나 버팔로 그로브의 경우 65세 이상의 인구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4%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노인들의 의료, 주택, 여가선용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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