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행사의 달을 맞아 각종 단체, 동창회들의 골프모임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한인 업소들에게 기부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발, 한인 업소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들어 각종 기금모금 등 한인 관련 행사가 계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들 행사의 비용 중 상당부분이 한인 업소들과 단체의 기부금으로 충당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 한인 식당 업주는 "연간 크고 작은 단체들의 기부금 요청이 20건이 넘는다"며 "평소 잘 알지 못하는 단체에서 어느 날 갑자기 기부금을 요구하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업주는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가 확실하지 않은 채 기부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떤 경우에는 음식을 팔아주니 기부금을 하라는 식의 반강제적인 요구도 있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이 식당 업주는 또한 “기부금을 통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용도가 분명치 않고 사용내역등도 투명하지 않아 선 듯 마음이 내키지 않는 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은 기부금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 일부에서는 각종 행사에서 과도한 경품을 지양하고 기부금의 사용내역에 대한 투명한 설명등을 통해 올바른 기부금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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