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축제를 한 번도 구경한 적은 없지만 이번 기회를 한국말과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21일부터 한인거리축제 인턴쉽을 시작한 유한결(20·미국명 에어프릴 유)양은 이렇게 말했다.
유 양은 첫 날 해야할 일을 파악하기 위해 2000년 거리축제 관련 서류를 살펴봤는데 두툼한 서류철 두께에 놀랐다고 했다.
“각 준비위원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축제를 전반적으로 계획해야 할텐데…내일은 강세봉 사무총장님과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과 17지구 캐서린 카자리 서장을 방문할 예정이예요.”
2세들과 1세들이 일하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벌써부터 우려되는 면도 있다는 유 양은 이번 인턴쉽을 통해 주변 친구들에게 거리축제를 홍보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 이유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커뮤니티 활동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졸업후 시카고, 뉴욕, LA 등에 있는 굴지의 광고업체에서 일하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는 유 양은 “많은 2세 젊은이들이 정보 부족으로 커뮤니티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서 1세들의 지도를 당부했다.
현재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샴페인 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광고를 전공하고 있는 유 양은 유원하 목사와 이형숙씨의 둘째 딸이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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