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받고 마약차량 입국 눈감아
<샌디에고>
샌디에고 인근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근무하던 미 연방세관원이 30여만 달러의 뇌물을 받고 마리화나를 실은 차량들의 불법입국을 준 혐의로 21일 6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칼로스 도밍게즈(33 애리조나주 유마 거주)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따르면 그는 2000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30대의 마리화나 적재 차량들을 통과시켜 주고 차량 한 대당 1만달러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도밍게즈가 통과시킨 차량에는 멕시코 마약조직이 미국에 반입시키는 마리화나가 약 2,200파운드 적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밍게즈는 지난 3월 마리화나 차량 허용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도밍게즈는 지난 97년 12월부터 국경연방세관 인스펙터로 재직해 왔다. 멕시칼리 마약조직을 도와 온 혐의로 같이 체포된 다른 3명도 모두 유죄를 인정한 채 형량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여성간수가 재소자에게 마약 건네
<샌타애나>
샌타애나 교도소의 재소자에게 마약을 건네 준 혐의로 받고 있던 여성 간수 미셀 로드리게즈(25)가 23일 자진 출두,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의 기록에 따르면 97년부터 간수로 재직해 온 로드리게즈는 평소 연정을 느끼고 있던 한 재소자에게 외부에서 차입된 마약 메타페타민을 책 속에 감춰 건네줬다.
로드리게즈는 현재 5건의 마약중범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6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검찰은 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고 있는 로드리게즈가 결백을 주장하면서 "검찰측이 중범죄로 수감중인 재소자들의 제보나 증언을 신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친임종 귀국 이란계 간첩죄로 처형
<리시다>
리시다에 살던 이란계 남성이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 이란으로 갔다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후 극심한 고문하의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21일 이란 당국에 의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지에 따르면 밸리 인근에서 이란계 망명자나 이민자들에게 직업을 찾아주는 일을 해왔던 모하마드 레자 페드램(56)이 96년 이란에 입국한 직후 미국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어 테헤란 외곽의 에빈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가 이날 결국 처형됐다. 처형소식은 이란내의 친지들이 국영방송 보도를 듣고 22일 전화로 알려왔다.
미국내 가족들은 그가 체포된 것이 알려진 후에도 반미 이란계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묵하며 5년동안이나 석방 및 귀환을 기다려왔으나 처형되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란 공군장교 출신인 페드렘은 이란-이락 전쟁이 발발했던 86년에 미국으로 이민, 밸리 지역에서 살아왔다. 페드렘의 유가족은 부인과 3자녀는 최근 시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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