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늙어가고 있다.
20~30대의 청년들과 젊은 가장이 이끄는 가정들이 1990년대에 더 나은 직업과 저렴한 주택을 찾아 LA시를 빠져 나간 결과다.
게다가 LA를 새로운 이민지로 선택하는 이민자들은 대개 중년이상이어서 시의 노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또 망명자들이나 기존의 이민자 집단이 가족합류 차원에서 초청하는 가족들의 평균나이도 높아서 앞으로도 수십년간은 LA 젊은 층의 비율은 계속 낮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2000년 센서스 분석자료에 따르면 LA시 인구의 평균연령은 31,6세로 10년전의 30.7세보다 높아졌다.
그중 20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이들의 수는 10년동안 무려 9만1,000명이 줄어 들었다. 탈 LA흐름을 주도하는 인종은 백인계와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아시안 이민자들도 LA를 벗어나 외곽지역에 자리를 잡는 추세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LA시의 인구중 백인계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15.4%나 감소했다. 흑인계의 수도 14.9% 줄어 들었다. 대신 라틴계는 엄청나게 늘어 전체 시인구의 46.5%(10년전은 39.5%)를 점하고 있다. 아시안계도 10년동안 10.4%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 관계자나 학자들은 센서스상에 나타난 젊은 계층의 대거 LA 탈출현상은 10여년전부터 우려되어 왔던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노동력이나 주요인력의 근간이 되는 연령층의 상실은 LA시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LA시의 출생률은 훨씬 높아졌고 또 LA통합교육구의 학생들이 급증, 교실부족사태가 심각한 데 비해 경제활동의 중추 연령인 20~30대가 오히려 크게 감소된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UCLA 도시개발학과 교수나 페퍼다인 대학 공공 정책 연구소 학자들은 젊은 층 인구의 감소는 시 경제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90년대의 지속적 불경기가 이에서 기인했을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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