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소유 사업체는 총13만5,571개로 전체 아시아-태평양지역출신 소유의 사업체 91만2,959개의 14.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영 칼스테이트LA 교수가 21일 발표된 경제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97년 현재 한인소유 사업체 규모는 중국계 25만2,577개(27.67%), 인도계 16만6,737개(18.26%)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으며 업종비율 조사에서 서비스업이 42.77%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이 31.65%, 도매업 5.09%, 건설업 4.05%, 금융·보험·부동산업 3.02% 순이었다. 또한 업종별 비율을 다른 아시안 그룹과 비교·분석한 집중도 조사에서는 같은 수준을 나타내는 1.0을 기준으로 할 때 소매업이 1.48, 건설 1.33을 기록, 한인들이 다른 아시안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분야에 훨씬 많이 진출한 반면 도매업은 0.92로 중국계 1.68, 일본계 1.16보다 적었다.
한인 사업체의 주별 비교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4만3,465개로 전체의 32.02%를 차지했고 뉴욕주가 2만244개에 14.91%, 뉴저지주는 8,303개로 6.12% 순이었으며 그 뒤로 일리노이주 7,946개(5.85%), 텍사스주 6,305개(4.65%)를 기록했다.
이밖에 1,000개 이상의 한인 사업체가 있는 메트로폴리탄 지역별 구분에서는 LA-롱비치 지역이 2만1,777개로 전체의 16.06%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지임을 확인시켰고 다음이 뉴욕으로 1만7,219개로 12.07%, 오렌지카운티가 1만2개에 7.38%로 3위를 차지, 결국 한인사회의 경제권이 남가주와 뉴욕 양쪽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줬다.
유의영 교수는 "아-태출신 소유 사업체는 92년에 비해 30%나 증가해 미전국 증가율 7%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한인들은 소매업에 많이 진출해 있지만 중국계나 일본계에 비해 도매업 진출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경제 구조적으로 종속관계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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