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만에 ‘Beautiful Things’ 출반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의 주인공 임지훈(42)이 깊이 있는 노래와 함께 돌아왔다.
"더 좋은 앨범을 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부담스러움에 망설였다"는 임지훈의 말처럼 5년만에 그가 들고나온 앨범 ‘Beautiful Things’는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1년여 준비과정을 거친 후 에어서플라이 새비지가든 조지마이클 등 유명 가수들이 녹음 작업을 마친 호주의 벨벳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해 "지금껏 음반을 낼 때마다 후회했던 일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의 말대로 최고의 음질을 담은 완성도 높은 음반을 완성했다.
새 앨범의 대부분은 임지훈의 자작곡으로 중년이 넘어서 까지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지켜온 그의 연륜이 그대로 곡에 녹아들었다.
타이틀곡 <꿈이어도 사랑할래요>는 임지훈의 작사 작곡으로 옛사랑의 회한을 걸쭉한 그의 목소리에 담아냈다. 블루스의 끈적끈적한 느낌을 진하게 풍기는 <가지마> 역시 매력적으로 귀에 감긴다.
또 <모두 함께 모여>에서는 앨범 녹음에 참여한 외국 세션들이 함께 잼 형식으로 연주해 실험적인 시도가 눈에 띈다.
벌써 17년전 <사랑의 썰물>을 부르던 임지훈의 목소리에 매료됐던 팬들이라면 그 때의 진한 추억과 만날 수 있는 음반이 될 듯 싶다.
특히 이번 음반은 <내 그리운 나라> <누나야> <회상> 등 추억의 베스트 11곡과 함께 신곡 10곡이 수록돼 2CD로 시중에 선보인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