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 10여년간 두살림, 결합 촉구에 점차 설득력 얻어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회(회장 김인주)와 샌프란시스코 한국노인회(회장 김해원)를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어 두 노인회간 합병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낮 12시부터 샌프란시스코 한국노인회관에서 열린 이 노인회 어버이날 행사에서 오재봉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10여년 동안 노인회가 둘로 나뉘어져 있어 노인들이 노인회에 가기 위해 눈치를 보는 경우가 생겨나고 젊은이들도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노인들도 소규모로 따로 모이기보다는 하나로 뭉쳐 더 큰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두 노인회간의 결합을 촉구했다.
이같은 오 회장의 발언에 대해 회원들은 박수로 동의의 뜻을 표시했다. 또 한 회원도 오 회장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고 노인회가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노인회원들은 이날 오 회장의 발언 이후 식사를 하면서 "두 노인회가 이제는 합쳐야 한다" "합쳐야 더욱 잘 될 것"이라고 삼삼오오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한미노인회의 김인주 회장도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한미노인회와 한국노인회의 통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회장은 12일에도 "두 노인회가 이제는 서로 합쳐서 더욱 많은 활동을 벌이고 정부 등을 상대로 큰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노인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김해원 회장도 원칙적으로 두 노인회가 합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 있으나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사안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재봉 한인회장은 두 노인회의 합병을 위해 조만간 두 노인회 지도자들을 만나 적극적인 통합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어버이날 행사에서 노인회원들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축하공연 등을 관람했으며 노인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들며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오재봉 한인회장은 어버이날 행사 대신 마련한 기금 1,000달러를 김해원 회장에게 전달했으며 또 평생 혼자 살면서 얼마전 88세를 일기로 별세한 어머니를 모셔온 권숙희 할머니에게 효녀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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