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재미동포 서부지역연합회(회장 현준기)가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현 사무국장인 김현환 목사의 교체를 둘러싸고 나타난 이번 내분은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선우학원, 정무, 김운하씨 등과 회장인 현준기씨와 대립.
김 목사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측은 연합회 내 상임위원회, 분과위원회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업추진 때 위원들과 상의 없이 회장과 사무국장의 독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는 회칙에도 위반되는 만큼 임원진이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회칙에 따라 19명의 상임위원중 10명의 서명을 받아 시정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업무처리는 공개적,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준기 회장은 이들의 주장을 "통일사업을 빙자해 사리사욕을 취하려는 행위"로 규정하면서 "어떤 행동에도 개의치 않고 연합회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민족을 위한 대국적 자세가 필요하며 개인적으로 회장직에 연연해 일을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 2월 LA공연을 위해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방문한 전영근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으나 서로 고성이 오가는 심각한 반목을 드러냈으며 이를 지켜보던 전 부위원장은 "이같은 회의에 내가 참석할 필요가 없다"며 회의장을 나가 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