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과 폐품을 수집해 마련한 돈으로 매년 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주영(90) 할머니의 ‘정만수·이주영 장학금’ 수여식이 16일 오전 민족학교에서 거행됐다.
올해로 5회째 맞은 이날 수여식에서 이 할머니는 장학금 수상자인 심주현(UC리버사이드·비즈니스), 임지영(UCLA·생물학)양에게 "무엇보다 바르고 올곧게 배워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돼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을 수상한 임지영양은 "할머니가 어렵게 만들어주신 귀한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며 꼭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답례했다.
고인이 된 이 할머니의 남편 정만수씨와 자신의 이름을 따 지난 94년 5월부터 제정된 이 장학금은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며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인 학생 2명을 선정해 각각 1,000달러씩 지급되고 있다.
한편 자식들이 마련해준 유럽 관광비 3,000달러를 민족학교에 쾌척하면서 미주지역 사회봉사에 뛰어든 이 할머니는 "요즘은 기력이 약해져 여기저기 다니질 못해 아파트 내에서 깡통을 모으는데 소식을 들은 교회나 병원에서 가져다 줘 참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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