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_ 이재웅 커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사실은 작년 5월 9일 본지 1면의 특종 보도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99년 겨울에 친지 소개로 만난 황현정_ 이재웅 커플은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의 유명 백화점에서 다정하게 쇼핑하고,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압구정동 씨네플러스 극장에서 심야 영화를 관람하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은 압구정동 카페도 데이트 장소로 자주 이용했다. 이재웅 사장이 동료들과 어울린 자리에서 이들은 다정하게 러브샷을 나눠 주위 시선을 끌기도 했다.
특히 작년 3월엔 이재웅 사장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맹장 수술을 받은 당일 날 심야에 황현정 아나운서가 꽃다발을 들고 병문안을 가기도 했다. 당시 병실에는 이 사장의 어머니가 간호를 하고 있었다. 이들이 양가 부모의 허락 또는 인지 아래 만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본지가 ‘이재웅_황현정 러브샷’이란 제목으로 교제 사실을 보도한 시점이 바로 이 때였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철저히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이 사장은 "황현정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고, 황현정 또한 "결혼 적령기의 여자라서 이런저런 소문이 떠도는 것 뿐이다. 이 사장과는 한 번 인사를 나눈 사이"라고 밝혔다.
황현정이 뉴스 앵커이고, 이 사장은 벤처 기업인이라는 점 때문에 최대한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엄청난 재산을 쌓았음에도 7년 된 중형 승용차를 손수 운전하고, 사무실에서 숙식을 하는 등 소탈하고 일에 열정적인 이 사장은 ‘벤처 사업으로 벼락부자 되더니 유명인과 연애나 하고 다닌다’는 편견어린 비난을 받을까 크게 걱정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정경문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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