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나운서 황현정(31)과 인터넷 벤처의 황태자 이재웅씨(34)가 빠르면 다음 달 말께 결혼식을 올린다.
KBS 1TV <9시 뉴스>의 인기 아나운서 황현정과 인터넷 벤처 기업 (주)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이 1년 6개월여의 교제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황현정은 14일 KBS 보도본부와 아나운서실을 방문해 선배와 동료들에게 "6월 말쯤 이재웅씨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양가 어른들의 상견례는 이미 이 달초 했으며 이 사장이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혀 결혼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데이트는 주로 이재웅씨가 KBS 앞으로 마중나와 황현정을 차에 태우고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작년 5월 9일자 본지 특종 보도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으나 당시는 두 사람 모두 이를 부인했다.
연세대 선후배(황현정-영문학과 88학번, 이재웅-전산학과 86학번)이기도 한 두 사람은 지난해 봄 친지 소개로 만난 뒤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지난 93년 KBS에 입사한 황현정은 KBS 1TV <9시 늇>를 진행하고 있는, 최고의 여성 아나운서다. 이 사장은 국내 인터넷 업계의 선두주자이자 N세대의 우상으로 꼽히는 벤처 기업인이다. 연세대 대학원과 프랑스 파리고등사범을 거쳐 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망받는 직인인 1위 자리를 독차지하는 두 사람의 결혼은 연예인 톱스타 부부의 탄생보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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