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봄 SBS 한수진 앵커 소개로 첫 만남 "우리 결혼하자"에 "그러지 뭐" 밋밋한 승낙
젊은 세대의 새로운 우상인 황현정 KBS 아나운서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6월 말이나 7월 초에 결혼하기로 해 화제다. 작년 5월 본지의 특종 보도에 의해 처음 알려졌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살짝 소개한다.
황현정 아나운서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프로포즈를 주고 받은 시기는 지난 달 초.
황현정에 따르면 "너무 밋밋한" 프로포즈와 결혼 승낙이었다. 이 사장이 "우리 결혼하자"고 무뚝뚝하게 한 마디 건넸고, 이 사장의 무뚝뚝한 성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황 아나운서가 "그러지 뭐"라고 뚱하게 답하는 것으로 결혼 약속이 이뤄졌다.
황현정은 결혼에 대한 행복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당시를 떠올리면 못내 섭섭한 표정이었다.
두 사람은 작년 봄 황현정의 대학교(연세대 영문과) 동기인 한수진 SBS 앵커 소개로 처음 만났다. 한수진 앵커의 동료 기자가 이재웅 사장과 절친한 사이였던 때문에 가능했던 소개였다.
당시 이 사장은 코스닥 활황과 벤처 기업 붐과 함께 스타로 떠오른 기업인이었다. 황현정은 언론인으로서 호기심이 앞서 소개에 응했다.
그러나 일반 샐러리맨과 다름없는 이 사장의 첫 인상 때문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곧바로 발전했다. 이 사장의 수수하고 검소한 차림새, 겸손한 태도와 서로 비슷한 성격 때문에 둘은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식성 또한 일치했다. 밀가루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 이들은 각종 국수집을 데이트 코스로 주로 잡았다.
두 사람 모두 매우 바쁘고, 특히 황현정이 밤 9시 뉴스를 진행하는 스케줄 때문에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데이트 코스는 항상 일정했다. 주말에 만나 식사하고,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코스였다. 종종 영화 관람도 했지만 두 사람의 취향이 다른 탓에 영화는 주 데이트 코스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현정이 액션 등 후련한 장르를 좋아하지만 이 사장은 고상한 ‘아트 영화’를 좋아했다.
둘은 어렵게 시간을 내서 만나는 만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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