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예수회’ 여성 공동체 6월9일 오픈
"오늘 아침에도 장애인 아들이 있는 한 아버지가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며칠전 그 아버지는 40대 아들이 필리핀계 장애시설에 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폐렴에 걸렸다며 저희에게 받아달라고 했었는데, 오늘 아들이 죽었다고 전화를 하신 것입니다"
침을 흘리고 음식도 씹지 못하는, 말도 잘 못하는 뇌성마비, 자폐증 환자, 정신지체 장애자들을 위해 일하기를 종신서원한 수녀들이 봉사하는 ‘작은예수회’(담당 맹니콜라우스 수녀)가 오는 6월9일 오후 1시에 오픈하우스(1137 Arapahoe St.)를 갖는다.
작은예수회는 수도자들이 장애인과 살면서 장애인을 예수님으로 모신다는 취지에서 한국에서 박성구 신부가 창립한 기관으로 현재 19개 공동체와 2개의 복지관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미국에도 수녀를 파견했다.
한국서 12년간 장애인과 함께 생활해왔다는 맹 니콜라우스 수녀와 그녀를 돕기 위해 함께 파견된 최젬마 수녀는 2년간의 준비 작업을 마치고 LA의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를 세우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6명의 여성 장애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현재 3명의 접수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이 장애인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시설이 좋은 곳이라도 음식이 맞지 않고 친구를 사귀지 못해 한인 장애인들이 적응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앞서 말한 장애인도 적응을 하지 못해 병에 걸린 경우인데 그 때 우리는 여성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맹 수녀는 문의 오는 것이 대다수가 남성 장애인에 대한 것이므로 가능하면 남성 장애인 공동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고 말했다.
맹 수녀는 "그러나 지붕부터 바닥까지 깨끗하게 수선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갚아야 할 돈도 있고 주정부에서 지원하기 전에 3개월동안 지켜보는 기간이 있으므로 운영비가 있어야 한다"며 재정적인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작은예수회를 후원해 줄 회원과 함께 일할 유급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전화 (213)387-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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