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탤런트 권상우(23)가 주목받고 있다. MBC TV <맛있는 청혼>에 이어 현재 영화 <화산고>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그는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면서도 신선한’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182cm_70kg의 날렵한 몸매에, 유지태와 장혁, 그리고 조성모의 장점을 골고루 섞어놓은 것 같은 독특한 마스크가 매력적인 뉴 페이스다.
권상우는 <맛있는 청혼>에서 중국집 배달원, 일명 ‘철가방’을 연기했다. 이름도 촌스러운 ‘춘식’. 말끔한 외모를 무색케 하는 배역이었지만 그는 순진하면서도 겉멋이 적당히 든 ‘신세대 배달원’의 모습을 맛있게 연기했다.
덕분에 드라마가 끝날 무렵에는 여주인공 소유진과 열애설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사실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요. 연기자로 자리를 잡지도 못한 상황인데 열애설이 나와 씁쓸했습니다." 그는 소유진과의 관계에 대해 "지난해 3월 신인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처음 만났고 그저 동료 사이일뿐"이라고 말한다.
추석 개봉 예정인 학원무협물 <화산고>에서는 교내에서 가장 무공이 센 ‘송학림’ 역을 맡았다. "’절대 지존’ 역입니다. 폼 한번 멋지게 잡았죠.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권상우는 재주가 많아 더 매력적이다. 현재 한남대 미술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인 미술학도이자, 대전 충남고 재학시절에는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전국 우승을 한 경력도 있다. 데뷔는 98년 군 제대 후 패션모델로 발탁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내딛게 됐다.
얼마 전에는 첫 CF도 찍은 그는 "(정)우성이 형 같은 멋진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남자다우면서도 부드러운 면이 살아있는 그런 연기자가 되겠습니다"라고 한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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