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를 넣을 때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개스 미터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개스값이 안떨어지고 이대로 가는 것 아닙니까"
개스 값이 어느덧 갤런당 2달러를 훌쩍 넘어서자 한인들의 하소연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개스 절약을 위해 갖가지 수단도 동원되고 있다. 부부가 한차로 출퇴근을 하는 커플이 늘고있고 개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점심식사를 사무실로 배달시켜 먹는 직장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식사시간만 되면 남의 차를 타고가는 얌체족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가오는 메모리얼데이 연휴와 여름휴가에 자동차여행을 계획했던 많은 사람들이 아예 여행계획을 취소하거나 여행사로 몰리고 있다. 토랜스 소재 한 일본계 회사에 근무하는 김성철(36·벨플라워)씨는 "개스비 때문에 주일에 교회도 못가겠다"며 "개스 값 때문에 주위의 친구들도 표정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자동차 딜러마다 대형차종의 판매도 크게 줄었다. 한국자동차 올림픽지점의 알렉스 김씨는 "기름을 많이 먹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거의 팔리지 않고 있으며 대신 혼다 시빅, 토요다 캠리, 현대 엘란트라등 연료절약형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택시업계도 개스값과 경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가고파 택시 업주 박모씨는 " 택시기사들이 수지가 안 맞아 먹고살기 힘들다는 푸념을 많이 한다"며 "개스값이 계속 오를 경우 문을 닫는 택시회사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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