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2002년 회계연도를 한 달 앞두고 예산 재편성을 촉구하는 이민자 커뮤니티 단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주정부는 이민자 영어교육, 헬스 클리닉을 위해 배정됐던 5백여만달러의 지난 해 예산을 2002년부터 1백만달러로 삭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민자권익옹호단체들은 지난 달 18일 스프링필드와 시카고에서 동시에 예산 재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9일 오전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톰슨센터 앞에서 관련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17개 커뮤니티의 시민권 관련 영어 교사들은 각자가 맡고 있는 500명의 학생들이 라이언 주지사에게 보내는 서한을 주지사측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모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이민자를 위한 영어 교육은 미국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면서 “영어 교육 복원을 위한 예산 재편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대활동을 결의한 커뮤니티 단체들은 10일을 ‘RICI 로비데이’로 정하고 스프링필드로 가 그룹별로 정치인들을 만나 로비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인사회복지회로부터 2-3명의 관계자가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권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노인복지센터와 한인사회복지회 관계자들은 “시민권 관련 서비스는 타운내 꼭 필요한 서비스이므로 예산 이 삭감되더라도 관련 담당부가 폐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관련 부처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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