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실사거친후 고용승계 확정", 고객은 유예기간후 한미구좌로
한미은행의 중앙은행 인수추진 발표로 중앙 직원은 직원들 대로, 고객은 고객들 대로 향후 중앙의 진로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직원수용 문제는 중앙직원들로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한미은행은 지난 98년 글로발 은행을 인수한 적이 있어 이 때의 예가 향후의 방향을 점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한미는 글로발은행을 인수할 때 최고 경영자(당시 글로발 은행장, 부행장, 올림픽 지점장) 3명만 제외하고는 글로발 은행 직원 60여명을 모두 수용했다.
한미은행측은 "중앙은행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거친 후에 직원수용 문제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세리토스지점등 겹치는 지점문제는 플러튼으로 지점을 이전하는등의 기술적인 보완책으로 직원감원을 없애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한미 이사진은 김선홍행장이나 현직 중앙이사진은 이번 계약조건에 넣지않 았다고 밝혀 이들은 계속 자리를 지키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견간부 직원문제는 차후 서서히 결정할 것이라고만 밝혀 중복되는 자리는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앙은행 고객들은 한미 고객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글로발을 인수했을 때 정기예금, 대출, 체킹어카운트 등 은행서비스는 한 달정도의 유예기간을 거쳐 글로발은행의 고객이 예전 구좌를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한미구좌도 인정하는 식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따라서 중앙고객들도 일정기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한미구좌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한미와 글로발의 컴퓨터통합은 서로 다른 전산시스템 사용으로 3달정도 통합이 늦추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한미측은 "이번에는 중앙과 한미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똑같은 전산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합에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미의 중앙인수로 가장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중복지점이다.
한미는 세리토스, 하시엔다에 지점이 있는 글로발 인수로 자연스럽게 지점을 증설하는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문제가 다르다. 올림픽가만 해도 한미가 3개 지점(올림픽, 미드올림픽, 버몬)이 있고 중앙도 지점이 있으며 다운타운에 한미 지점 1개, 중앙 2개등 양 은행의 중복되는 지점이 많아 어떤 식으로든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한미는 글로발 은행을 92년 8월19일, 390만달러에 인수키로 서명까지 마쳤으나 당시 폭동후의 불경기와 양 은행의 내부적인 문제로 무산됐다가 6년이 지난 98년초 다시 합병을 거론, 그해 10월에야 890만달러에 인수작업을 완전히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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