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는 신인 가수를 스타로 부상시키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 선진국인 미국 O.S.T가 톱스타들의 전유물인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신인 가수가 본격 활동 전 O.S.T로 데뷔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MBC TV 인기 드라마 <호텔 리어>도 마찬가지. 한 무명의 신인 가수가 <호텔 리어>의 주제가를 불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철. 아직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호텔 리어>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소개되는 <그대 내게 오는 날>을 불러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원상우가 작곡하고 한경혜가 가사를 쓴 <그대 내게 오는 날>은 클래식한 느낌의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 세상의 고난과 슬픔을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에 견딜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48인조 밴드의 웅장함이 돋보인다.
배용준, 김승우, 송윤아, 송혜교 등 호화 출연진의 순수한 사랑이 그려질 때면 어김없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와 감동을 더해준다.
4월 중순부터 드라마를 통해 소개된 <그대 내게 오는 날>이 짧은 시간 안에 팬들의 귀에 익숙해진 이유는 무엇보다 가수 강철이 신인 답지 않게 감칠 맛나는 솜씨를 보여주었기 때문. 물론 <호텔 리어>의 아름다운 영상이 곁들어져 듣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강철은 풍부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음색을 지닌데다 멜로디를 타고 넘는 기술이 세련돼 발라드 유망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강철의 부상은 <호텔 리어> O.S.T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 10일 출반된 <호텔 리어> O.S.T는 이틀만에 판매량 2만장을 넘어서는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O.S.T 앨범 시장이 약한 국내 가요 시장을 감안하면 대단한 반응이다.
원상우, 고성진, 최성빈, 하해룡 등 인기 작사,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기존 O.S.T의 수준을 넘어서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도 판매량을 높이는 요인이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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