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려진 곡과 음악성이 있는 곡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정해 주옥같은 화음을 선사한 수원시립합창단 41명의 소리를 조율하는 이는 상임지휘를 맡은 이상길씨(52)다.
지난 83년 창단때부터 지휘를 맡은 이씨는 18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동안 열과 성을 다해 오늘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정상급의 합창단을 만들어 냈다.
"합창단마다 제각각의 색깔이 있는데 저희 합창단은 정교한 합창소리를 추구하는 정통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3-40여 차례 공연을 갖는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수원시립합창단은 한국에서 입단하기가 가장 어려운 합창단의 하나지만 입단하면 대우수준도 한국 최고라고 그는 자랑한다. 이 모두가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수원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의 대가라고 그는 덧붙였다.
"96년 시드니공연을 본 세계합창총연맹의 로이스 잘스만회장이 직접 내한, ‘세계적 수준’의 합창을 오레곤주 바하 페스티벌에서 꼭 들려달라며 초청했을 때, 초등학생때부터 공연을 즐겨찾던 한 여학생이 중학생이 된 후에도 계속 공연을 보러오면서 자기도 합창단원이 됐다며 좋아할 때, 음악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정상급 소리의 조율사 이상길씨가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은 8일 시카고공연에 이어 필라델피아(10일), 워싱턴DC(11일), LA(12일)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후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멕시코의 똘루까시에서 15일 마지막 연주회를 갖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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