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속구, 변화구 자유자재"
▶ 43이닝동안 110개 삼진, 타율 5할5푼 상대 압권
셔먼옥스의 어린이 야구단중 트리플-A 브레이브스의 소녀 투수 마티 세멘텔리(8)가 밸리지역 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브레이브스와 맞붙는 다른 야구단도 그렇지만 브레이브스에도 소녀선수는 거의 없다. 게다가 마티는 선수중 가장 작은 3피트10인치의 키에 가장 가벼운 45파운드의 몸무게다. 그러나 마티는 당당한 브레이브스의 투수로 게임 때마다 강속구와 변화구를 번갈아 구사하며 상대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마티가 뛰는 경기에는 학부모나 어린이들이 야구장 바로 앞까지 장사진을 칠 정도다. "도대체 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괴력이 나올까?"하며 경탄해 마지않는다. 프로 야구선수 못지 않는 야무진 투구가 끝날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로 구장은 온통 시끌벅적 이다.
지난해 시즌동안 마티는 43이닝 동안 무려 1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이 11승 1패의 기록을 세우는데 공헌했다. 올해 들어서도 벌써 그는 38과 3분의2 이닝을 뛰며 9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그가 속한 브레이브스는 7전 전승을 차지했다.
마티는 우연히도 브레이브스 매니저인 게리 세멘텔리의 딸이다. 부전 여전일까. 아버지도 고교시절과 졸업 후에도 아메리칸 리젼 야구단 선수로 활약했다.
게리가 딸의 던지기 실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마티가 4세 때. 야구방망이로 친 야구공을 외야에 있던 딸이 다시 던지는데 그 자연스러움과 정확성, 리듬감이 도저히 어린애 같지가 않았던 것.
더욱이 마티는 공 던지는 놀이를 하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지치지도 않는 것이었다. 날마다 둘은 서로 던지고 받는 연습을 했고 어린 딸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흥미가 있어했다. 어린이 야구단에 합류하자마자 그는 소년들을 다 제치고 곧 바로 투수로 발탁됐다. 마티가 던지는 공은 선수들 누구도 제대로 히트하지 못한 채 마티는 처음부터 ‘삼진 전문 투수’로 이름을 높였다.
마티는 타율이 형편없는 보통의 투수들과는 달리 타격도 뛰어나 평균 타율이 5할5푼이다. 또 야구뿐 아니라 농구실력도 월등, 지난해에 보이스 야구리그에 출전할 때마다 게임당 25포인트씩을 득점했다. 그래서 소프트볼 리그나 다른 스포츠 그룹에서도 스카웃 손길을 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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