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 전문의들 "비만 관련 질병 원인" … 첫 관련 지침 마련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과일주스를 주지 말라는 소아과 전문의들의 충고가 나왔다. 이들은 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주스 섭취량에도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문의들이 주스섭취에 관한 공식적인 지침을 확정해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소아과아카데미 소속 전문의들은 7일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아예 과일주스를 주지말고 ▲1~6세 아이들에게는 4~6 온스, 7~18세의 경우에는 하루 8~12 온스 이하로 섭취량을 제한하며 ▲섬유질 섭취를 위해 주스를 마시는 대신 해당 과일을 직접 먹도록 자녀들에게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미 소아과아카데미의 수잔 베이커 전문의는 고열량 주스와 설탕이 가미된 음료수 섭취량 증가로 소아 비만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 같은 공식입장 밝힌 것이라고 설명하고 "젖먹이들에게 주스를 먹이는 부모들을 종종 볼 수 있으나 이는 유아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펜실베니아주 댄빌 소재 가이징거 클리닉의 윌리엄 코크란 소아과전문의는 "8온스 짜리 유리컵으로 주스 한잔을 마시면 120칼로리의 열량을 섭취한 셈이 된다"며 "주스를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소아비만, 혹은 비만과 관련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99년도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6~11세 어린이의 13%, 12~19세 청소년의 14%가 정상보다 무거운 체중을 지니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또 과일주스의 과도한 섭취가 영양실조, 충치, 복통과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아과전문의들은 "생후 1년까지는 모유가 가장 좋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할 때에는 유아식(베이비 포뮬러)을 사용하고,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우유를 주된 음료수로 지정해 주되 목이 마를 때에는 식수를 마시도록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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