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5일 만트로즈항 근처 미시간 호변에서는 데일리 시카고 시장이 주최한 ‘아이들과 함께 연날리기’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전 10시부터 호변에 가설된 대형 장식연과 곰돌이 모습을 보고 하나 둘씩 몰려들기 시작한 아동과 부모들은 시청에서 무료로 배부한 연을 받아 연날리기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 사이사이에는 자신들이 제작한 화려한 연을 날리며 시선을 모은 연 애호가도 있었고 패러 글라이딩을 즐기러 나온 스포츠 애호가도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연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넣을 수 있도록 마커를 빌려주는 부스, 연 제작법을 가르쳐주는 부스, 장기자랑 또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스,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는 부스 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가 제공돼 가족들의 나들이를 즐겁게 했다.
에반스톤에 거주한다는 제레미씨는 “지난 해 나래연팀이 연출한 시카고 대 연축제를 관람한 이후부터 아이들을 비롯, 식구들이 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비닐로 만들어진 일반 서양연과 달리 한국연은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놀랐었다”고 회상하며 “오늘 배운 제작법을 토대로 곧 연을 직접 만들어 호변에서 날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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