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서 멀지않은 시카고시 북부에 이민자·난민을 위한 첫 차터스쿨(Charter School)이 올 9월 개교한다. 아시안 휴먼서비스가 주 교육위원회로부터 지원받는 보조금으로 시작할 페세지 차터스쿨(Passages Charter School·1447 W. Montrose Ave. Chicago)은 다문화 사회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육차원의 어려움을 극복한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랄프 하디 코디네이터는 “많은 이민자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언어 장벽으로 각종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페세지 차터스쿨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다른 시카고시내 공립학교와는 달리 18-20명 정원의 소학급 시스템을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한인 학생과 부모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페세지 차터스쿨은 일반 공립학교와는 달리 방과후 오후 6시까지 학생과 부모를 위한 과외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 대상으로는 음악, 미술, 튜터링, 놀이, 운동 등의 과외 활동, 부모 대상으로는 영어교육, 법률 서비스, 직업 훈련 등 아시안 휴먼서비스에서 관장하고 있는 각종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디 코디네이터는 “22개 언어 구사가 가능한 스태프를 확보하고 있는 아시안 휴먼서비스는 학생들 부모의 학교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들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라 밝히면서 영재학생들을 위한 개별 학습 플랜이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 가을 프리스쿨 과정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과정을 우선 개설하는 페세지 차터 스쿨은 매년 한 학년 과정씩 추가로 개설, 2004년 6학년 과정 개설과 함께 완전한 초등학교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현재 아시안 휴먼서비스측은 학생, 교사, 스태프 등을 모집하고 있으며 교사로는 7명의 정교사와 18명의 보조교사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항은 773-728-2235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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