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측 제안 없었고 아무말도 한 적 없어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SBS TV <여인천하>에 출연 중인 톱스타 강수연(35)이 드라마 연장 방영 가능성에 따른 출연 계약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강수연은 3일 "<여인천하>의 연장에 따른 출연계약과 관련해 SBS측으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먼저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며 "연장 방송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하지도 않은 말이 버젓이 보도돼 함께 출연하는 동료배우들에게도 미안하고, 방송사에서도 오해를 하고 있어 입장이 난처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여인천하>와 50회 계약을 맺었다. 아역이 등장했던 초반부를 빼면 출연계약은 40회를 맺은 것. 그런데 지난 1일 26회까지 방송되면서 중반을 넘어서게 돼 강수연의 출연 계약 문제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50회 예정으로 치면 벌써 중반인데 내용 상 아직 강수연이 맡은 정난정이 문정왕후(전인화 분)를 만나지도 않아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되지도 않은 셈이다. 결국 50회 예정이 아니라는 것.
강수연은 "아직 드라마 촬영이 한창 남아있는데 뭐하러 벌써부터 이야기를 하겠느냐"면서 연장 방영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드라마 촬영전 영화 출연 계약을 맺은 게 있어 스케줄을 봐야 한다. 방송사에서 계약 연장을 제의한 것도 아닌데 왜 내가 먼저 나서서 그런 말을 하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김재형 PD는 "애초 드라마가 50회 이상이라고 했지, 딱 50회 분량이라고 방송사에 말했던 건 아니다. 이제야 원작인 월탄 박종화 선생의 <여인천하>에 들어가는 중이다. 연기자와의 계약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강수연의 계약문제는 방송사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강수연은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이다. 방송사에서 계약 연장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내지도 않으면서 극은 자연스럽게 연장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한창 극이 진행되는 와중에 주인공이 빠진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 배우는 도덕성에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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