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서울 왕복 항공요금이 오는 6월 7일부터 829달러로 오른다. 40여달러의 세금을 포함하면 880달러선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적자 누적과 유가인상을 이유로 오는 8월말까지 요금을 이같이 올려 받기로 했다.
두 항공사는 그러나 6월 6일까지는 709달러로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가격인상은 당초 5월 5일부터 18일까지 세금을 제외하고 759달러, 19일부터는 829달러로 계획됐던 가격인상에서는 많이 내린 것이다.
두항공사는 환율인상과 유가인상등 계속되는 적자로 5월 인상이 불가피 했으나 싱가폴 항공과의 경쟁이 치열한 북가주 지역의 경우는 가격인상을 6월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경우 서울왕복 항공권은 오는 19일부터 세금포함 960달러까지 크게 인상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미주노선에서만 2,000억원의 적자를 낸데다 계속된 유가급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항공사 수입의 65%가 국내에서 벌어들이는데 반해 지출의 60%가 달러가 지출되는 가운데 환율인상은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따라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지만 애국심에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도 "싱가폴 항공이 워낙 낮은 가격이어서 로스앤젤레스만큼 가격을 인상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손해를 보지 않는 최저 가격은 1,100달러대"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가격인상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폴 항공도 오는 6월 7일부터 13일까지는 770달러, 6월 14일부터 7월 2일까지는 800달러, 7월 3일부터 8월말까지는 770달러로 차등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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