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공사 중단 놓고
▶ 칼시티-’토질오염 은폐 의구심’, 교육구-’건축관련 시정요구 무시’
한인건설업체와 LA통합교육구(LAUSD)가 공사비 300만달러가 넘는 대형 유치원 신축공사 과정에서 부지의 토질오염 여부를 놓고 심한 마찰이 발생해 공사가 갑자기 중단되고 법정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인 건설업계에 잘 알려진 ‘칼시티’(대표 임우성)사는 LA통합교육구 산하 유치원으로 타운인근 3가와 라파엣팍 플레이스에 들어서는 ‘벨몬트 할리웃 프라이머리센터’를 수주받아 공사하던 중 지난 4월19일 석유개스로 추정되는 유해성 물질이 발견되면서 교육구와 갈등이 빚어졌다.
’칼시티’측은 이 사실을 교육구에 알리고 토질오염 조사서를 요구했지만 2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어 자체적으로 엔지니어링사를 고용, 토질검사를 시도하다가 ‘허가받지 않은 드릴링’이라는 이유로 공사 중단과 함께 현장접근이 금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칼시티 임우성 사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자체 조사하려고 했는데 교육구에서 모든 공사를 중단시키고 쫒아냈다" 며 "교육구측에서 오염 사실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임사장은 이번 케이스는 공사도중 부탄개스층이 발견돼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된 ‘벨몬트 하이스쿨 프로젝트’와 유사 상황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 통합교육구는 2일 그동안 칼시티측에 건축에 관계되는 여러 사항들을 준수하고 일부는 시정해 줄 것을 수 차 요청했음에도 불구 이를 이행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았을 뿐 아니라 허락없이 토질검사를 위해 샘플링을 했기 때문에 공사를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교육구측은 또 칼시티측에서 부지가 오염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로 보아서는 토질이 심각할 정도로 오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구의 토질 오염담당 전문가 앤젤로 벨로모는 "개스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성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며 "주정부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놓고 계속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늦어도 2-3주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칼시티 임 사장은 “지난 4월19일 학교 부지의 토질오염 문제를 제기한 후 교육구측에서 의도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사항에 대해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등 까다롭게 하고 있어 조만간 변호사를 고용해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5만7,000스퀘어피트 대지에 315만달러의 예산을 들여서 교실 7개와 행정사무실용 건물 1동등 모두 6동의 건물을 짓는 비교적 큰 규모의 공사로 완공되면 한인을 비롯한 360명의 유치원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작년 11월15일 시작된 이공사는 40%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태로 교육구측이 2일 저녁 공사현장을 갑자기 폐쇄함에 따라 3일 아침 일하러 나왔던 대부분 한인운영인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되돌아 가는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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