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 DC내 한인 소유 식품점에서 벌어진 흑인 소녀의 절도사건으로 상처 입었던 한흑 관계를 치유하고 유대를 강화하려는 한인들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워싱턴한인식품협회(회장 임주)는 지난 28일 DC 동북쪽 디비전 애비뉴에 있는 ‘와츠 브랜치 파크’에서 열린 주민 블럭 파티에 3천여달러어치의 음식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한인들이 적극 협조할 것을 밝혔다.
지역사회 개발의 일환으로 방치됐던 공원 재개발 추진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앤소니 윌리엄스 시장도 참석, 식품협회 임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잠시 공원을 청소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스 시장은 "DC내 한인 사업자들은 지역 사회의 일부"라며 "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흑 관계 개선을 위해 힘을 쓰고 있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주 회장은 "작년 ‘A-1’ 식품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한 때 한흑 관계가 악화되기도 했으나 한인들이 능동적으로 나서 주민 대표들을 설득하고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오해들이 불식됐다"며 "앞으로도 7-8개의 흑인 주민 행사를 후원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 11월경 A-1 그로서리에서 물건을 훔치던 흑인소녀가 갑자기 주인 후랭크 한씨를 폭행하자 한씨가 대응하면서 촉발한 사건으로 흑인 주민들과 블랙 팬더등 과격 흑인 시민단체들은 이 가게 앞에서 일주일 이상을 시위하면서 영업을 방해했다. 또 이들은 가게 앞에 화염병을 던지며 주인 한씨를 위협, 사태가 한 때 심각해졌었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한씨는 비데오 카메라 등에 잡힌 기록과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통해 정당한 대응을 했음이 입증돼 곧 무혐의 처리됐다.
그러나 뉴욕에서 내려온 블랙 팬더 등 과격 흑인 시민단체들과 일부 주민들은 가게 앞에서 상점 폐쇄를 요구하며 장기간 시위를 벌여 영업에 큰 피해를 겪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만출 한인식품협회 공동구매위원장, 제임스 김 고문, 김형진 이사, 신석철 봉사위원장, 길형기 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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