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만명의 같은 민족이 모여사는 커뮤니티가 분할된 선거구 때문에 통합된 목소리를 정계에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
아시안 아메리칸 선거구 재조정 연합의 튜엣 리씨는 30일 상원선거구 조정 공개청문회를 통해 “선거구 재조정은 정계로의 통합된 채널 이외에도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여러개의 선거구로 분할돼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밀집지역 선거구를 통합해 줄 것”을 주상원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알바니팍지역, 중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차이나 타운, 인도, 파키스탄계가 많이 거주하는 스코키, 링컨우드,디반길, 베트남,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가일길을 중심으로 한 업타운 지역 등이 예로 제시됐다.
튜엣 리씨는 “해당지역 관할 주상원의원이 4명인 곳도 있는데 이들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수렴되지 않을 때가 많다. 오늘과 같은 공개청문회를 통해 연방 상·하원, 카운티 커미션 디스트릭트, 시카고 시의원 지역구에 이르기까지 선거구 재설정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공개 청문회에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일정지역내 분할된 선거구는 소수계 유권자의 보우팅 파워를 과소평가되게 하고 이로 인해 관할지역 정치인들은 소수계 행사에 잘 참석하지 않고 소수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한인 커뮤니티 대표로 참석한 권소영씨는 이날 “총 11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알바니팍 지역은 선거구가 여러 개로 분할됨으로써 보우팅 파워의 분산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아시안들이 밀집거주하고 있는 알바니팍 지역을 한 선거구로 설정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이날 공개청문회에는 제임스 필립 상원의원을 비롯, 월터 더드예즈, 에밀 존스, 프랭크 왓슨, 빈스 드무지오 상원의원 등이 참석, 각 커뮤니티의 선거구 관련 건의사항을 경청했고 커뮤니티측에서는 시카고 어반 리그의 폴 스트릿, 아시안 아메리칸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의 앤 칼라일을 비롯,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오크팍에서는 필 록 전 주상원의장이 참석, 이 지역 선거구 재조정을 촉구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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