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 벽돌 투시 레이다 건 곧 실용단계..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경찰이 벽뒤에 숨은 무장괴한의 이미지를 레이다 건으로 포착, 범인을 체포할 수 있는 날이 멀지않은 것 같다.
최근 실험에서 이 레이다 건은 두 개의 콘크리트 벽 10피트뒤에서 숨쉬고 있던 사람을 포착했다.
"이 장치는 방아쇠를 당기고 화면을 보면 되는 것이다"
레이다 건을 개발하고 있는 애틀랜타소재 조지아텍 연구소의 진 그레니커는 말한다.
이 장치의 기본원리는 움직이는 물체에서 반사되는 전파를 이용하는 것이다.
경찰 특수기동대는 레이다 건을 이용, 숨어있는 범인 혹은 억류돼 있는 인질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레이다 건은 콘크리트, 벽돌, 나무 문, 드라이월등을 투시할 수 있다. 경찰용 레이다 건은 금년내로 제작이 가능할 것이다"
그레니커는 이렇게 전망한다.
얼마 전부터 연방 법무부산하 과학기술국(OS&T)은 무기 및 범인 원거리 탐지장치의 개발 필요성에 직면해 왔다. 현재 개발중인 프로젝트, 즉 벽뒤에 숨어 있는 사람을 포착하는 장치 이외에도 법집행요원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사용하고 있는 야간투시경, 음파를 이용한 은닉무기 탐지장치, 아이다호 법원에서 권총소지를 탐지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자기스크린장치등이 성능실험을 받고 있다.
"우리는 경찰관들에게 누가 무장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려 한다. 일반인의 무기 소지여부는 우범자를 가려내는 좋은 장치다"
OS&T의 책임자 데이빗 보이드의 설명이다.
현재 OS&T로부터 연구지원을 받고 있는 그레니커는 당초 지난 1996년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호흡과 심장박동을 멀리서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었다. 당시 그레니커는 사격선수들이 방아쇠를 당길 때 호흡과 심장박동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이 장치를 고안한 것이다.
최근 개발중인 그레니커의 이 장치는 심장박동이 아닌 호흡만을 포착하도록 고안됐다.
레이다 건은 아직 사람의 자세한 형상을 재현시키지는 못한다. 대신 이 장치는 사람을 포착할 경우 스크린에 표시되는 그래프의 선이 튀게 돼 있다.
모든 사람이 법집행기관처럼 이 혁신적인 장치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 프라이버시 옹호론자들은 레이다 건등 새로운 장치들의 개발에 우려를 나타낸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야기시키는 또 하나의 장치처럼 들린다"
워싱턴 D.C.에 있는 전자 프라이버시 정보센터의 데이빗 소벨이 지적한다.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은 집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하다가 열 발산 이미지 추적장치를 사용한 경찰에 의해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는 오리건에 거주하는 대니 리 킬로의 소송을 청취했다.
연방대법원의 이 소송에 대한 판결은 경찰이 수색영장없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얼마나 침해할 수 있는지의 한계를 규정할 것이다.
"프라이버시의 보장이 범죄방지나 처벌에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소벨은 이렇게 주장한다.
레이다 대신 음파를 이용한 유사한 탐지 장치가 내년 실용화를 목표로 현재 샌디에고의 제이코 코퍼레이션에 의해 개발중이다.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탐지장치의 반경은 30피트로 커다란 방을 커버할 수 있다"
제이코 코퍼레이션의 물리학자 노버트 와일드의 설명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