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주택등 소비자 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찮다.
미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예상을 크게 앞질러 2% 성장했다는 보도에 이어 3월 소비자 지출도 0.3%나 증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상승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소비자 물가도 오름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점증되고 있다. 올 1·4분기 인플레이션은 연 4%정도로 지난해 3.4%에 비해 상승,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70년대 상황 재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개솔린, 담배, 우유에서 주택, 자동차, 의료비용까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뛰어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4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나 체감지수는 하락,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더 이상 금리를 내리기도 어려워 FRB입장에서는 경기침체 탈출과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묘안 짜내기에 고심하고 있다.
◇에너지-천연개스와 전기요금은 월200달러 이상 올랐으며 소비자들은 올 여름 냉방비용으로 30~50% 이상 인상된 요금을 부담해야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솔린값도 지난 2주새 평균 13센트가 올라 갤런당 평균 가격은 1.67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월초와 비교하면 8.4%, 올 초에 비해서는 14%나 치솟았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코인 런드리 등의 요금도 최소 20%정도 뛰었다.
◇주택, 자동차-주택시장은 경기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거래량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주택매매 건수는 전월비 4%이상 증가했으며 이 기간중 중간주택가는 전월비 6.5%가 상승한 14만3,500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가격이 1.5%가 상승했으며 자동차 보험료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해 말 주요업체가 5~10% 인상한데 이어 올 들어 10%정도를 또 올렸다.
◇의료-약품, 병원 수수료, 헬스케어 등 의료관련 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5.9%가 상승했다. 고용주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올 들어 10%가 올랐다.
◇기타 생필품-우유가격은 일부 주에서는 갤런당 18센트 이상 인상됐으며 쇠고기 가격도 10%정도 뛰었다. 담배는 지난해말 도매가격이 갑당 14센트가 인상된 데 이어 필립모리스사가 조만간 또 도매가격을 14센트 인상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 가격은 갑당 15센트 이상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 요금도 객실점유율은 2%가 떨어진 데 반해 요금은 3.7%나 올랐다.
이밖에 아직 요금 인상을 발표하고 있지 않은 항공업계의 경우 유가가 17%나 치솟는 등 재정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요금 인상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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