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로렌스 거리에 한인들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히스패닉계를 주축으로 인도계, 아랍계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이 지역 한인 상인들에게 새로운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렌스 지역은 특히 히스패닉계의 유입이 급속도로 이루어져 일부 한인 상가들은 히스패닉계 종업원을 고용하기도 하고 주인이 직접 스페인어를 배우기도 하는 등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서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욱씨는 “ 경기 둔화로 매출은 전년에 비해 약간 저조한 수준이나 히스패닉계등 타민족들이 상가를 찾는 경우가 잦아졌다”며 “이들은 주로 목욕용품이나 주방용품등 저가품을 위주로 구매하지만 점차 영양제등 고급 제품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이와 같은 타민족 증가추세로 인해 타민족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로렌스 한인상가들의 당면 문제라고 강조했다.
어린이 의류 도매업체인 뉴아시아 패션의 이성희사장도 “최근 한인 고객들의 감소가 두드러지지만 히스패닉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한인만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로렌스 지역에 히스패닉들이 유입되는 것은 이 지역에 버스, 철도등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이 자리잡고 있으며 타 민족들이 오래전부터 많이 거주했기 때문인 것으로 당분간 이 같은 증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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