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약사회(회장 강영숙)가 존립위기를 맞고 있다.
약사회는 21일 저녁 칼리지파크 소재 이조식당에서 신임회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추천된 후보들이 개인사정을 들어 회장직을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차후 임시총회를 갖기로 하고, 그때까지 강영숙 현 회장이 유임키로 했다.
이날 총회서는 박명애, 이정희, 이명순씨가 각각 회장후보로 추천된 가운데 박명애씨가 선출됐으나 박씨는 "협회이름만 남아있고 회원간에 협조가 안되는 약사회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사퇴, 참석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날 총회는 신임회장을 뽑는 모임에도 불구, 10여명 밖에 안되는 회원만이 참석했다.
약사협은 지난 74년 한국약사면허는 갖고 있으나 미국약사 면허가 없는 이민1세들을 주축으로 미국약사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친목도모, 학술교환, 권익옹호라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차영대 전임회장은 "초창기에는 이민 1세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비교적 잘 이뤄졌으나 현재는 이들 약사들을 함께 묶을 만한 그 어떤 것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강회장은 "LA나 뉴욕 등 대도시의 한인 약사들은 개업을 하는 이들이 많아 공동구매 등 단합의 중요성이 요구되고 있으나 워싱턴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약사가 CVS, Rite Aid, Giant등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함께 모여 힘을 합칠만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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