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탈북난민 인권 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22일(일) 워싱턴 새한장로교회에서‘강제납북 후 공개처형된 유태준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기도회’ 를 갖고 대한민국과 북한정부에 보내는 성명서를 각각 채택했다.
유씨는 지난 98년 11월 탈북, 작년 6월 부인을 탈출시키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의해 체포돼 금년 초 함흥에서 공개 총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부는 유씨가 북한 당국에 체포당해 북한으로 끌려간 사실을 작년 10월 확인했음에도 불구, 별다른 대응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현재 남한에는 유씨가 탈북 때 데려
온 만 5세된 아들과 유씨와 별도로 탈북한 어머니가 살고 있다.
이날 유천종 목사(미주반석교회 시무)는 북한정부에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북한에서의 종교의 자유와 함께 강제 납북된 한국인들의 석방 및 공개총살형과 화형의 폐지를 촉구했다.
유병진 목사(순복음 비울라 교회 담임)는 한국정부에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유태준씨 사건 진상규명과 함께 한국 국적의 유씨를 공개처형한 북한정부에 응분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또 미국정부의 적극적인 자국민 우선 외교정책을 를 들어 한국정부의 납북자에 대한 미온적인 자세를 규탄했다. 또 윤순규 장로는 현 정부의 햇빛정책에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하며 "김대중 정부를 종식시켜 주시옵소서"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미주지역 탈북난민 인권 보호협의회는 UN인권위에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서 출발해 6개월 전 발족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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