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불교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독일, 노르웨이등 전 세계 연합감리교 위원 50여명은 21일 시카고 소재 선련사(주지 삼우스임)를 방문, 불교의 교리 및 명상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합 감리교 목사들은 삼우스님으로부터 불교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약 30분간 가부좌를 하고 명상에 잠기는 등 실제 불교 의식을 경험했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삼우스님은 “개척불교가 미국에 정착한다는 것은 일대사건이다. 동양에 국한해서 발전한 불교가 세계화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 이와 같이 불교가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크리스찬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우스님은 또한 “개척불교는 한국전통문화가 불교를 매체로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며 “불교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감리교의 정희수 목사도 “연합 감리교는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타종교의 이해를 위해 타종교를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날 선련사를 방문한 50명의 연합감리교 목사들은 명상이 끝난 후 불교식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으며 식사 후 종교에 관한 자유로운 토론을 가졌다. 이 날 뉴욕시에서 참석한 베티 김블씨는 행사가 끝난 후“명상은 마치 짧은 휴가와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명상과 고요가 주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선련사에는 150여명의 신도가 있으며 대부분 백인계 중산층으로 알려졌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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