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하루 12명 목숨끊는다"
▶ 샌타클라리타 이어 버뱅크도 내달부터
미국에서 매일 12명의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에서는 15~25세 사망자들의 두 번째 사망요인이 자살이라는 내용이 발표된 가운데 샌타클라리타와 버뱅크 교육구의 학교들이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샌타클라리타 교육구가 이미 앨로우 리번 자살 방지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도입한데 이어 버뱅크 교육구도 내달부터 이 프로그램을 각 고교에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증가되는 자살케이스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샌타클래리타의 청소년단체 멤버인 바브라 올리비에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샌타클래리타의 고교를 먼저 목표로 삼아 어떻게 절망과 고통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을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게 할 수 있는가를 홍보했다. 샌타클래리타에는 이미 70여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이 프로그램 홍보를 돕고 있다.
올리비에는 이어 내달부터는 버뱅크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옐로 카드를 교사나 카운슬러,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 등에게 내밀며 도움을 요청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알리고 이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옐로 카드로 암시를 받은 전문가들은 조용히 당사자에게 다가가 그의 문제를 대화나 기타 방법을 통해 해결해 준다는 것.
그는 "청소년들은 정말 죽고 싶어서 자살을 택하기보다 당면한 고통이 너무 심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기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제하고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을 용기가 없는 이들을 자신이나 혹은 주변에서 옐로 카드로 도움 요청을 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비에는 이제 자살예방 같은 문제도 교육구나 각 학교가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실시중인 교내 폭력이나 학교 안전과 같은 이슈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카운티 셰리프의 통계에 따르면 샌타클래리타의 청소년 자살건수는 지난 96년 2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늘 점차 줄어 98년에는 11명, 2000년에는 7명으로 조사됐다. 2001년 들어서 벌써 3명이 자살했다. 그에 비해 버뱅크는 96년 14명, 98년 10명 2000년에 6명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비해 올해 들어서는 벌써 11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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