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앞 갱총격으로 본 문제점
▶ ’탈선조장’ 우려가 현실로... 업계 대책마련 시급
일부 PC방이 청소년의 탈선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PC방 탈선이 결국 끔찍한 살인사건으로까지 발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밤 10시 이후에 공공장소에서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는 LA시 조례에도 불구하고 타운내 일부 PC방은 새벽까지 어린 학생들로 붐비는데 사건당일도 마찬가지였다. 총격을 받고 숨진 피해자 역시 미성년자였음이 드러나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샤핑몰내 PC방도 간접적인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들이 모두 한인 갱단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범인들은 도난차량을 타고 현장에 나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LA카운티 검시국은 22일 "가족과 연락이 닿을때까지 숨진 청소년의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샤핑몰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풀락 라민씨는 "약 2주전에 PC방에 온 청소년들이 주차장에서 싸움을 벌였으며 매일 밤 샤핑몰이 10대들로 붐볐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줄 예상했다"고 말했다.
같은 샤핑몰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또 다른 업주는 "PC방 고객들이 타고 오는 차들이 주차장을 꽉 메워 다른 업소 손님들이 차를 세우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PC방에서의 청소년 탈선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한인 PC방 업계의 경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10대 탈선방지를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