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북미주 개혁장로회 구호위원회(CRWRC)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대북 식량지원 현황과 현지 사정 등을 소개하면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회견에서 대북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콥 크레이머 코디네이터는 ‘캐나다 식량 곡물 은행’(CFGB)의 지원을 받아 97년 180만달러 상당의 식량을 보낸 이후 현재까지 총2,200만달러 규모의 밀과 식용유, 콩 등이 북한에 공급됐다며 앞으로는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북한의 농업구조 개선 및 다수확 품종 지원 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특히 이같은 사업의 가능성과 균형적인 영양분 공급을 점검하기 위해 2개 집단농장에 각종 종자를 재배중이며 점차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RWRC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은 홍수와 가뭄으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던 2년전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300만톤의 외부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함경도 지역 고아원과 보육원 등을 집중적으로 돕고 있는 CRWRC는 약50만명의 북한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으며 모든 배급은 철저한 관리속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머 코디네이터는 구호식량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에 대해 "구호위원회 관계자들이 미리 배급지역 현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지원규모를 결정, 현지에 보내게 된다"면서 "배급도 위원회 감독하에 진행돼 군사적 이용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앤디 리스캠프 개혁장로회 총재는 "대북지원은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며 각계각층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다"며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의 식량난은 더욱 심각할 것인 만큼 교계를 비롯한 한인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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