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보에 한 이색적인 광고가 실렸다.
태중의 아이가 손가락을 빨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낙태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곁들인 이 광고는 보는 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말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만이 선교는 아닙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올바른 삶의 문화를 알리는 일도 전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땅끝선교회 노웅수 회장은 선교회가 펼치고 있는 ‘바른삶 나누기’ 캠페인의 주제로 낙태를 선택한 것은 기독교 문화의 근본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의식 속에 있다는 확신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에서 조차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해지고 있는 낙태의 그릇됨을 알리고 그 위험성을 제대로 홍보하는 것이 바른 삶 회복의 첫단추를 끼우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땅끝선교회 오영철 총무는 "광고가 나간 후 여성이나 교회 등으로부터 문의 전화가 있었다"며 "의외로 반응이 많아서 이 캠페인의 중요성을 재삼 느꼈다"고 말했다. 오총무는 "청소년 교육용으로 자료를 원하는 교회도 있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성경적인 생명관과 결혼관을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땅끝선교회는 자녀를 키울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입양기관을 주선해 주고 있다. 권오민 목사는 "보통 미국 입양기관들을 통한 입양은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어서 한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1만달러 이하의 적은 비용으로 입양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관들은 보통 임신 여부 무료 진료, 낙태 상담, 출산후 입양, 무료 주택 마련, 육아를 위한 물품 제공 등의 도움을 제공한다.
또 영어가 부족한 산모를 위해 땅끝선교회는 통역을 맡아주며 낙태에 관한 비데오, 책자 등도 대여해줄 계획이다.
앞으로 땅끝선교회는 결혼, 자녀 교육, 동성애 등 기독교인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슈들을 선택해 시리즈로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지만 낙태 문제의 심각성과 반응을 고려, 몇차례 더 낙태 방지 캠페인 광고를 더 실을 생각이다.
한편 땅끝선교회 외에도 워싱턴지역기독교윤리실천운동(회장 손인화 목사), 정오의 샘터(회장 조영진 목사), 직장선교회(회장 박정일 장로)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독단체들은 성경공부와 선교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관과 삶의 원리들을 가르치고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정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협동총무는 "기윤실은 현재 워싱턴 가정상담소를 통해 크리스천들의 결혼 문제를 집중 상담해주고 있다"며 "정기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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