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후 집에서 대회장을 출퇴근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19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우드랜즈 TPC코스(파72·7,018야드)에서 시작되는 총상금 340만달러의 셸 휴스턴오픈은 PGA투어 유일의 한인스타 최경주(32)에게 처음 맛보는 작은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월달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이곳 휴스턴으로 이사온 최경주는 집이 대회장인 TPC코스에서 약 15분 드라이브 거리에 위치, PGA투어 진출후 처음으로 홈에서 대회를 갖게 된 것. 물론 홈 코스라곤 하지만 지난 2월 이사온 후 전국각지로 대회에 나가느라 대회코스에서 연습한 것은 이번 주 연습라운딩이 처음이어서 코스가 낯설기는 다른 대회와 전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거의 매주 생소한 도시에서 호텔과 대회장을 오가는 생활을 하던 그에게는 가족이 있는 따뜻한 집에서 부인 김현정씨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를 먹으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절로 힘이 돋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언더파를 치고도 아쉽게 컷을 넘지 못했던 최경주는 홈경기가 된 만큼 올해는 반드시 컷을 넘어 상위권 입상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지난 2월 닛산오픈때 드라이버가 망가져 샤프트를 교체한 후 티샷감이 돌아오지 않아 최근 4개대회중 2개에서 컷을 넘지 못하는등 고전하고 있는 최경주는 아직도 감이 완전하지는 않으나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세계 최강 타이거 우즈는 불참하며 매스터스에서 우즈와 우승을 다퉜던 데이빗 듀발과 현 상금랭킹 2위 비제이 싱등이 필드를 대표하는 스타들. 최경주는 1, 2라운드에서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와 대혈전을 벌여 하룻밤사이에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던 밥 메이 및 무명 크리스 스미스와 한조로 플레이하는데 19일 오전 9시33분(LA시간) 1번홀부터 출발한다. 1, 2라운드 경기는 각각 오후 1시(LA시간)부터 케이블 FSN과 골프채널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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